2016년 3월 28일 월요일

음악과 위안 2


종혁아 율아, 아빠는 초등학생때
Billy Jean 을 듣고 처음 브레이크 댄스를 보았고, 가사의 경각심은 나중에 성인이 되고 알게 되었단다.
Part Time Lover, Club Tropicana 는 모닥불을 볼때마다 초등학생때의 캠프파이어를 생각나게 하곤 하는구나. 
Say you say me ; 가사가 뭔지도 모르면서 아빠 친구 박홍철이와 테입 늘어지게 들으며 그냥 외웠던 가사가 아직도 생각난다.

중학생때는
Sor – Magic Flute. Var.op9 를 치기도 했다. 몇날의 밤샘연습에도 불구하고 시험은 망쳤으나, 음악선생님 박문규 선생님께서 학생부 선생님인데도 후한 점수를 주셨던 곡이고, 나중에 고등학교에 가서 각시탈에 스카웃될 뻔 했던 곡이다.
Pathetique 1,3, Moonlight 1,2,3 중간 기말고사 끝나고, 남들 롯데월드 갈때 아빤 집에서 연습했는데 영화 넘버 쓰리 스타일로 암기했던 덕분에 지금은 깡그리 잊어버렸다.
Capricio Arabe ; 힘들여 연습했는데, 나중에 할아버지 LP 에서 듣고 이렇게 느낌이 다른가, 내 감성에 실망했었단다. 
Albeniz – Sevilla ; 결국 이 곡은 악보만 복사하고 여기서 기타는 그만 뒀다. 계속 쳤으면 스페인어 공부를 더 빨리 시작했을수도 있지.
Chuck Mangione - feel so good ; 울릉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처음 접한 장르인데, 이런 장르가 재즈인 줄은 나중에야 알았다.
Carmen Fantasy ; 아퍼서 누워있는데, 아침에 초코렛이 너무 먹고 싶을때 딱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던, 초코렛 광고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던 곡이란다.

고등학생때는
Kickstart My Heart ; 처음 접한 메탈곡, 아직도 좋아해서 애창곡 탑5안에 드는 곡인데 실은 이보다 Dr. Feelgood 의 경찰차 인트로와 메탈곡 녹음 채널수에 경악 했단다. 
Whispering Misty Night ; 최초로 접한 보사노바 곡, 오렌지로드는 지금보면 무척 유치하지만, 당시 한국 가요와도 비교 안되는 멀티 채널 반주란다.  
불확실한 사랑 - 애니메이션이라 폄하할 수 없는 시적인 가사.  노래는 운명처럼 90분 테입에 녹음되어 신학기 서랍안에 남아있었단다.
My Song - Bar style (not Keith Jarrett); 원곡보다 먼저 듣고 너무 좋아서 나중에 원곡에 약간 실망하기까지 한 곡인데, 도저히 어떤 앨범이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. 
Rhapsodies ( Hungarian Rhapsody, Rhapsody in Blue, Bohemian Rhapsody) ; 고3때 좋아하던 아빠의 광시곡 3형제.
Take six – Let the Words; 고3때 잠안오고 스트레스 받을 때, 저녁기도 대신 듣던 곡이긴 한데, 그렇다고 고3병은 낫지 않았다. 스스로 견디는 수 밖에 없다.

20대에 한참 겉멋들어 듣던 비밥 계열은 기억도 안난다. 그 한참 좋아하던 존콜트레인도..지금 기억나는 것들은,
Fly me to the moon - 에반게리온을 보며 처음 알게된 곡, 많은 재즈 싱어들이 불러왔단다.
Flower is not a flower, Tongfu - 작곡자 판본용일 이라는 아저씨는 일본인이라는게 질투나는데 인정할만한 작곡가다.
Towa Tei version - Ring ; 신입사원 연수 때, 동기들에게 디제이를 하며 소개했던 재밌는 곡인데, 작곡자가 한국계란다.
M-Flo - 대부분의 곡. 래퍼가 한국계란다. 
Uptown - 몇 곡. 약물은 절대 친구 누가 꼬셔도 하면 안된다.
Barry Manilow – Copacabana ; 이런 스타일 곡을 좋아한다고 엄마가 아저씨같다고 싫어하는데 아빤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.
Earl Klugh version - One Note Samba ; 이 좋은 곡을 놓고, 회사 입사하고는 스피커 시정수 튜닝하며 우퍼테스트 하던 기억이 아련하다.
Chega de saudade - 슬픔이여 안녕, 몇년 전까지 좋아하는 곡 탑 3안에 항상 꼽던 곡이다. 
Virtual Insanity - 좋은 노래들이 많다만, acid jazz 는 우리 blood 엔 우울함을 주므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.

30대
회사다니면서 음악을 찾아들어 본 적이 없다. 잠시 학교다니던 시절 알게 된 곡들은,
Sergio Mendes - Mas que Nada
Marcos Valle - summer samba
Kapustin - variation op.41 ; 역시 피아노는 터치. 손열음을 보면, 재스 정해일 후배가 생각나는데.

40대
요즘은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컨트리음악을 듣고 있단다. 오늘은 사이키델릭 락그룹(?) 산울림 의 일반적인 곡 회상을 들었단다. 

그리고, 여기 아빠의 노래방 레퍼토리가 있다. 
못다핀 꽃 한송이, Careless Love, Kissing a fool, 그대 내게 다시, 티삼스 - 매일매일기다려, Misia - Everything, 라크엔씨엘 - Drive in heaven, 고찬용버전 - 우울한 편지 , 빛과 소금 – 오래된 친구, 어쩌다 마주친 그대, 영일만 친구, 이광조 - 즐거운 인생, Take on Me , 이은하 - 밤차, 신라의 달밤, 멍키헤드 - 울릉도 트위스트, 항상 마무리는 무한궤도 – 그대에게

언제 함께 불러보자꾸나.